제가 항상 믿고 찾아보는 아동청소년 전문의 김붕년 교수님의 최근 인터뷰 동영상이 올라와서 반갑게 만나보았습니다
연휴에 할아버지댁에 오면서 단약을 하고 하루종일 아이와 붙어있으니한시도 심심함을 못견뎌하고 정말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나 너무 심심해..
게임생각만나...
유툽보고싶어...
일부러 쇼핑몰 데려가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카페에 가서 컴퓨터도 쓰게 해주었지만
뭔가 분주한 오전 점심을 지나 오후~
저녁시간이 되면서 심심함이 극에 달했어요
유툽 게임말고 제가 해줄수 있는 몸놀이도 해주고 화도 냈다가 간식도 챙겨줬다가 연휴 내내
계속 제 반경 1m를 안 벗어나고 심심해 노래를 불러대니 정말 저도 힘들었어요 일상에서는 뭔가 스케줄이 정해져있으니 덜했던 거고 정해진게 없으니 더 증폭되는 것 같아요
엄마인 저도 힘들지만 청소년기가 곧 다가오는데 너무 걱정되는 부분이 많은데 아동기를 벗어나면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더 늘어나는 부분 (교우관계, 충동조절, 사춘기, 학업...) 제게 필요한 영상이었습니다
1. 가족단위로 원인/해결책 찾기
아이의 문제를 중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가족의 단위가 어떻게 기능을 하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함보통 아이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으며 아이의 기질에 맞지 않는 기대를 하는 경우 문제가 생김 → 수면장애, 우울증 등
아이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치료 + 부모의 스킬을 늘려주는 치료 + 약물치료가 발달하면서 예후가 매우 좋아짐
2. 약물오남용 리스크가 커지는 때가 고등학교 시기
아이들이 의지로 이겨내는 경우가 작지만 어느정도 있다고 보는데 학업적인 중요도가 올라가는 고등학교 시기에 부모님들이 약처방을 원하는 경우가 생긴다 정상적인 아이들의 경우 성장저해, 불안/강박이 악화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할 때만 복용해야 함
3. 내 아이가 ADHD인가 헷갈려하는 경우
특정 경향성을 가지고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건 ADHD 포비아다
특히 학업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다보니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기간 온라인수업을 할때 이 포비아가 극에 달했다고 함
실제로 SNS 기반 4200만건의 청소년들의 고민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같은 학년 같은 나이에서 코로나시기에 AD를 걱정하는 어린이청소년 비율이 4배 증가 부모는 3배증가 거기에 병원치료를 요청한 경우도 2배이상으로 증가함
유전적요소와 환경상호작용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정 시기에 AD가 확 늘수는 없다 포비아다
불안과 공포다
책을 내게 된 배경도 아이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
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이를 믿으세요"
우리애가 흔들리는 건 너무 정상이고 옆집애랑 비교하지 말고 아이를 믿어주세요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4.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건강한 아이들의 활발함과 다르게 조절력에서 차이가 크다 유치원적응이 안되는 경우가 많고 순간적으로 통제를 못받아들이는 경우 (깨물고 꼬집는 폭력적인 행동)에서 커가면서 잘 변하지 않고 지속적일 때 (심각성/지속성) 더 큰 문제는 관계에서의 자기조절, 양보, 예절, 인정에 대한 적적한 욕구를 못배우면서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 발달력에 근거해서 7,8세 아이들에게 1차진단을 내리게 됨
보조적으로 심리학적 평가, 인지학적 평가를 하는데 객관적인 주의력 지표를 비교하거나 반응성 지표를 근거해서 격차가 심하게 나는지 평가할 수 있음
하지만 테스트는 그때그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자료 일뿐 발달력을 더 중요하게 본다
아이들 관찰요령을 부모에게 알려주고 학교의 피드백을 받도록 하여 총 3가지를 합쳐서 보면 정확도가 올라간다
하지만 진단받은 아이들 중에 다 기능이 떨어지고 학업이 안되는게 아니라 자기조절이 회복되는 순간 (일부지만) 슈퍼노말이 나타나기도 한다
5. 슈퍼노말이 되는 경우
"내가 이럴 수 있는 지 몰랐어요"
라고 깨달음이 오는 아이에게 큰 성취감이 오고 부모가 그 성취를 기뻐하고 담임선생님이 알아봐주신다면 치료효과는 배가 된다
계속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위축되어 있던 아이들이 조금씩 깨지는 효과
자기에 대한 신뢰가 커지만 내적동기가 강해지는 아이들은 자기능력발휘를 하여 훨씬 창의적이고 자기영역에서 뛰어난 아이로 자라게 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스스로 찾는다는 것!
6. 청소년기 가지치기 3년
양육자와 밀착되어 살다가 개인으로 우뚝서는 시기
시각중추, 운동중추에서 변동이 일어나는 건 부모님들이 느끼지도 못할 것, 전두엽에서 (욕구에 대한 조절, 이성적 판단, 계획 등) 변화가 오면 부모들이 알게됨 능력이 더 떨어지기 때문
이시기 정보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기능적네트워크를 강화시키전에 가지치기 시킨다 일시적으로 이 시기 정보처리 기능을 떨어뜨린다 컨트롤타워가 불안정한 시기가 3년 정도 걸림 변화를 겪고나면 고등학교 시기가 되고 통제능력이 좋아짐
청소년기 초기엔 전두엽 포함 전체 뇌가 활성화(인지적 측면에서 능력이 확 올라감) 되면서 다 할 수 있는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면서 부모를 무시하게 됨 → 자기정체성이 확 크면서 '내가 알아서 할 수 있는데'가 생기고 어른들의 조언을 귀찮아함
'내가 결정권자'
'내가 알아서 할께'
자기공간이 필요해짐
그러나 전두엽의 기능적인 저하때문에 외곬수가 많아져 반대 상황,타인에 대한 이해는 떨어져 정서적인 조절이 떨어짐 상대방에 대해 모르는 척이 아니라 잘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아 싸움이 많아진다
자기가 세운 계획이 충동조절이 안되서 실패한다 행동의 예측능력도 떨어져서 위험행동이 늘게됨
부모는 니가 그런 시기구나하고 encourage 해주시는 게 좋다
외국에서는 그게 왜 반향이야? 그건 그 아이의 권리라고 본다 내 아이가 아니라 독립체다
애가 자신의 시간관리가 안된다는 걸 먼 형, 온라인강좌 같은 걸 소개해서 스스로 알게 해주는게 차라리 도움이 된다부모가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라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첫단추는 인정, 존중이다
7. 아이가 우울해한다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시간압박이 너무 심하다어떻게든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야 하고 부모와의 소통보다는 친구와의 소통을 훨씬 의미있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간이라도 확보해야 한다 청소년기 편도체가 아주 예민해지므로 아주 사소한 일에 크게 삐지는 경우가 생겨 청소년기에 거의 다 기억한다고 봐야 한다 마음의 창고에 다 남아 있다 아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게임 랭킹) 이야기 물꼬를 틔운다던지 하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한다
8. 추천 활동 - 문예체 활동 추천
편도체의 흥분을 낮춰주는 방향으로 운동을 해서 땀을 쫙 빼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창작물을 만들면서 낮출 수 있다 부정적인 정서와 감정을 일으키는 편도체가 자꾸 민감하게 작동을 하니 잠재우고 컨트롤 하는 전두엽 기능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문예체 활동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
김붕년 교수님 당부의 말씀
To. 청소년
지금 흔들리고 고통받는 그 부분들이 굉장히 당연한 일이기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To. 부모님청소년기에 겪는게 살면서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걸 아실것아이가 건강하게 겪을 수 있도록 아이를 믿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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